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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처서 뜻·처서 매직·처서에 먹으면 좋은 음식·처서 과일

141927 2023. 8. 17. 15:44

 아직은 무더운 8월, 여름이 끝나고 선선한 가을이 오기를 기다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처서매직'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처서'가 지나면 마법처럼 여름 무더위가 꺾이고 선선해지는 날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23년 처서는 언제인지, 처서의 뜻, 처서에 먹으면 좋은 음식까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처서' 뜻 

처서(處暑)는 24 절기의 하나로 24 절기 중 14번째 절기입니다. 처서는 일 년 중 더위가 물러가는 때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와 '백로'사이에 있습니다. 양력으로 8월 23일에 해당하며 2023년 처서는 2023년 8월 23일입니다. 처서는 더위가 지나가고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하고 쌀쌀한 기온이 느껴지며 벼가 익는 시기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처서'는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으로 양력으로는 8월 23일, 음력으로는 7월 15일 무렵입니다. 처서 무렵의 날씨는 한 해의 농사 풍흉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여, 처서에 오는 비는 잘 자라던 곡식들도 흉작을 면치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처서에 내리는 비는 농사에 유익하지 못합니다.

 

'처서'에 하는 일 

  1. 벌초하기: 처서가 지나면 뜨거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자라는 속도가 더뎌지기 때문에 벌초를 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더위가 가시는 이맘때 논두렁의 풀을 정리하고, 벌초를 하는 풍습은 주로 백중과 처서 무렵부터 추석 명절이 되기 전까지 행해졌습니다. 백중은 음력 7월 15일에 해당하며 여름철 휴한기에 농민들이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하루를 보냈던 농민들의 명절입니다. 
  2. 포쇄: 포쇄란 옷이나 책 등을 햇볕에 말리거나 바람을 쐬어서 건조하고 습기를 제거하는 일을 말합니다. 무더운 여름과 장마철을 지내고 습기에 찬 옷과 책을 건조하며 병충해를 방지하고 일 년 중 더위가 물러나고 햇빛이 좋은 처서에 포쇄를 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포쇄 풍속은 8월을 맞는 의례로 선비와 부녀자들은 책과 옷을 말리고, 농민들은 곡식을 말리며 '처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3. 호미씻이: 백중(음력 7월 15일)과 처서(양력 8월 23일) 에는 다음 해 농사를 기약하며 호미씻이를 하였습니다. 여름 농사를 끝내고 호미나 농기구를 다음 해 농사를 위해 깨끗이 씻어 걸어두었는데 이를 '호미씻이' 또는 '호미걸이'라고 합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는 '처서'에는 쌀쌀해지는 날씨에 모기나 파리의 기세가 누그러지는데요. 모기와 파리들이 들어가고 가을을 맞는 곤충인 귀뚜라미 등이 늘어납니다. 매 년 절기에 맞춰 처서가 지나면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처서 매직'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올 해도 8월 23이 지나면 아침저녁으로 기온 20도 중반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처서'에 먹으면 좋은 음식 

 무더운 여름을 보내며 '처서'에는 약해진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보양식을 추천합니다. 처서에 먹으면 좋은 음식과 과일까지 3가지 소개하겠습니다. 

  1. 추어탕: '처서' 보양식으로 추천하는 보양식 추어탕입니다. 추어탕은 기력 회복에 훌륭하며 풍부한 칼슘과 단백질, 철분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기운을 가지는 추어탕은 선선해지는 '처서'에 가을 보양식으로 제격입니다. 피로해소와 원기를 보충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2. 전어: 여름 끝물 무렵부터 전어가 나오기 시작하여 처서에도 전어로 기력 보충을 할 수 있는데요. 가을철 대표음식 전어로 처서를 지내보세요! 
  3. 복숭아: 복숭아는 처서 무렵에 당도가 가장 높아지는 제철 과일입니다. 체내에 흡수가 빠른 각종 비타민과 당, 유기산,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입맛을 돋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복숭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며 변비 예방에도 좋습니다.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처서', 아침과 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만큼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일교차에 유의하여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도 유의하여야 합니다. 2023년 유난히 더웠던 한 해였던 만큼, 많은 분들이 선선한 가을을 기다리고 계실 텐데요. 처서를 시작으로 여름을 마무리하고 건강한 가을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